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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7회 섬유의날, 최병오 섬산련 회장 기념사

2023년 11월 10일

오늘, 서른 일곱 번째 섬유의 날을 맞이하여 여러분들을

모시고 기념식을 갖게 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합니다.

특히, 섬유패션산업의 발전을 위해 각고의 노력과

헌신으로 수상의 영예를 안으신 호전실업 박용철 회장님,

신한방직 문형태 대표이사님을 비롯한 모든 수상자분께도

축하의 말씀을 드립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섬유패션인 여러분!

섬유패션산업은 우리나라 산업화의 역사입니다.

산업 불모지였던 1960년대 초기부터 수출을 선도하면서

산업입국의 토대를 마련하였으며,

1987년에는 우리나라 제조업 최초로 수출 100억불을 달성하며

국민경제와 국가경제 발전에 앞장서 왔습니다.

이는 우리 섬유패션인들의 긍지이자 자부심입니다.


오늘날에도 우리 섬유패션산업은

세계 8위의 섬유소재 강국의 위상을 유지하는 동시에

스판덱스, 타이어코드 등 다양한 품목에서 세계 1위의

명성을 굳건히 지키고 있으며,


지금도 6만여개의 제조업체와 유통, 서비스 등의

연관산업을 포함해 100만명 이상을 고용하는

우리 경제의 주춧돌이 되고 있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섬유패션산업 발전을 위해 노력해 주신

우리 섬유패션인들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섬유패션인 여러분!

최근 우리 경제는 중동지역 긴장고조,

세계적 고금리와 중국경제 리스크 부각,

지속가능·순환경제 관련한 글로벌 공급망 재편 등

그 어느 때보다 경기 불확실성이 가중되고 있으며,


지속가능성 달성, 탄소중립 실현과 같은 산업구조를

근본적으로 개편해 나가는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


이러한 대변혁의 시대에 대응하고,

우리 섬유패션산업이 활로를 찾아 성장하기 위해서는

함께 힘과 지혜를 모아 해결해 나가야 할 일들이

많이 있습니다.


우선, 섬유패션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하여

섬산련에서는 여러 가지 지원방안을 모색중에 있으며,

이의 일환으로 ‘섬유패션산업 혁신전략’을 마련중에 있습니다.


우리 섬유패션업계는 글로벌 가격경쟁력 약화에 따른

수출 및 투자 감소, 생산설비의 해외 이전, 인력난 등에 따른 생산기반 축소 등으로

생산, 수출, 내수판매 등 전 분야에 걸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러한 어려움을 해결하고

우리산업의 역동성을 회복하기 위해

업계가 가장 필요로 하는

수출, 인력양성, R&D 등 분야별 애로사항을 발굴하고,

실행전략을 수립하여 업계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도록 하겠습니다.


둘째, 지속가능한 섬유패션산업 생태계 구축 및 신수요 창출에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합니다.



스트림간 기술협력을 강화하여 차별화 제품을 개발하고,

리싸이클 소재 개발, 친환경 공정 전환 및 순환경제 달성 등

지속가능 생태계를 조성하는 한편,

섬유패션산업의 디지털 전환도 적극 추진해

나가야 합니다.


또한, 국방섬유의 국산화도 적극 추진하겠습니다.

원사, 직물, 염색, 의류제조 등 스트림간 협업시스템을 구축하여,

고품질의 전투복을 비롯한 경찰복, 소방복 등에

국내에서 생산된 섬유소재 사용이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셋째, 첨단 섬유소재와 K-패션의 글로벌 진출을 강화해야 합니다.


미래 전략 핵심소재인 고기능·고부가가치 소재에

대한 연구개발과 투자에 과감히 나서야 합니다.


또한, 세계적 관심을 받고 있는 K-컬쳐와 연계하여

K-패션을 글로벌 시장으로 확장하기 위해서

브랜드 파워 제고와 디자인력을 강화해

대한민국 대표 글로벌 패션브랜드를 육성해 나가야 합니다.


섬유패션인 여러분!

이제는 과감한 결단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위기를 새로운 기회로 바꿀 수 있는 충분한 역량이

우리에게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


우리 섬유패션인들은 글로벌 시장환경에 대응하여

산업구조를 더욱 튼튼히 하는 한편, 부족한 부분을

끊임없이 개선하고, 수출확대와 좋은 일자리를 많이

만드는 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정부에서도 섬유패션산업이 미래 핵심역량을 확보하고,

혁신적인 성장을 계속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관심과 지원을 당부드립니다.


끝으로, 다시 한번 영예의 수상자 여러분께 축하의

말씀을 드리며, 글로벌 경제의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새로운 역사를 만들고 계신

섬유패션인 여러분께 존경의 마음을 전합니다.

감사합니다.


2023년 11월 10일

한국섬유산업연합회

회 장 최 병 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