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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춘추] 이제 다시 섬유보국

2025년 06월 10일
6월 4일 새정부가 출범하며 우리는 대한민국의 도약에 희망을 품고 있다.
섬유산업 역시 대도약의 전환점이 되고,
또 미래 성장엔진으로 만들 수 있길 간절히 기대하게 된다.

섬유 패션 의류 종사자들은 대한민국 산업화에 최선봉에 섰던 ‘애국자’다.
1987년 단일 업종 최초로 수출 100억 달러를 돌파하며
우리 경제의 심장을 강렬하게 뛰게 했다.
전국 섬유공장에서 새벽을 깨우던 제직기들이
오늘 대한민국을 연간 수출액 7천억 달러, 세계 8위권 무역 강국으로 이끈 힘찬 맥박이 됐다.

하지만 어느새 ‘효자산업’이던 섬유산업을 ‘경쟁력이 약화된 산업’으로 보는
부정적 시각이 팽배해지면서 인재들이 모이지 않고,
정부의 핵심적 지원에서 멀어지며, 업계에 대한 투자도 미온적이 됐다.
이제라도 편견을 깰 수 없다면 섬유산업의 부활은 요원해질 수밖에 없다.

그래서 정부 당국자들을 만날 때마다 섬유산업이야 말로 ‘첨단산업’이자, ‘미래산업’이며,
한류를 구체적 상품으로 완성시킬 ‘유망산업’이라 강조한다.
국회의원들을 만날 때에도 우리 업계가 ‘산업보국(産業報國)’의 개념으로
‘섬유보국(纖維報國)’을 할 것이니 도와달라고 말하고 있다.

잊지 말자. 대한의 애국자 섬유인들의 땀과 열정 위에
‘한강의 기적’이 이뤄져 반세기 동안 1인당 국민소득은 40배, 경제규모는 95배 이상 성장했다.
섬유산업 역시 저임금 OEM(주문자제조) 제조업에서
고기능성, 친환경 등 첨단기술과 융합된 고부가가치 소재산업으로 변모해가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 스판덱스, 타이어코드, 저융점섬유(LMF) 등은
세계 시장점유율 1위로 ‘자부심’을 가질만 하다

K-콘텐츠 확산은 우리 패션에 새바람이다.
일본, 중국, 대만 등 글로벌 시장에서 MLB, 무신사, 마뗑킴, 아더에러 등
K-패션이 강한 인상을 주고 있다.
K-패션은 경제적 성과를 넘어 K-컬처의 영향력을 드높이고 있어 ‘자신감’을 느낄 일이다.

물론 글로벌 공급망의 지형이 바뀌고,
기술과 환경 관련된 새 표준이 속속 등장하며,
더욱이 ‘트럼프 2.0’으로 대변되는 통상환경의 불확실성,
그리고 글로벌 브랜드와 무한경쟁 등 주위 환경은 매우 녹록치 않다.

그럼에도 섬유산업은 우리 업계가 하기에 따라 제도적 뒷받침에 따라
얼마든지 첨단유망산업으로 다시 태어날 수 있다.
새 정부 출발 즈음해 재도약에 기치를 든 섬유인에게 묻는다.
섬유산업은 어디로 나갈 것인가?
우리는 이미 그 실마리를 알고 있지 않은가.

우선 ‘자신감’ 부터 회복하고, 우리의 ‘기초’부터 재점검하며,
‘AI 전환’에 적극 나서 글로벌 시장에서 성장해가는 것. 이것이 섬유산업이 가야할 길이다.

섬유보국을 위한 새 정부 역할에도 크게 기대를 한다.
AI 전환과 경제영토 확장, 공급망 리스크에 대응한 국내 생산기반 유지 등
섬유산업의 혁신과제를 과감히 해결해주시기를 바란다.
무엇보다 경영난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을 위한 금융 지원은 물론,
거리마다 비어 있는 점포 문제 해결을 위한 규제혁신 등을 통한
성장의 모멘텀 확보가 절실하다.

100만 섬유패션인이 소중한 일터를 가꾸고
나아가 미래성장동력을 만드는데 나설 수 있도록,
새 정부가 민관의 긴밀한 협력으로 적극 나서주기를 간절히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