ㅇ 존경하고 사랑하는 섬유패션인 여러분,
희망찬 갑진년(甲辰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ㅇ 지난해 세계 경제의 복합위기와 불확실성 속에서 확산된 전쟁과 글로벌 공급망 교란으로 인해
원자재 가격과 물가가 급등하고 고금리로 이어져
섬유패션산업도 그 어느 때보다 어려운 시기를 보냈으나 여러분의 땀과 의지로 버텨왔습니다.
ㅇ 올해는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과 EU의 탄소중립 산업법 등으로 인해
각국의 보호무역 기조가 강해지는 가운데, 탈세계화 시대를 맞이하여
우리 섬유패션산업도 나라 안팎으로 다양한 도전과제에 직면하게 될 것입니다.
ㅇ 그러나 역사를 돌아보면 위기와 도전이 휘몰아칠 때혁신을 통해
새로운 기술과 제품을 개발한 기업이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룰 수 있었습니다.
ㅇ 친환경과 디지털전환이 대두되는 글로벌 시장 흐름에 발맞추어
우리는 탄소중립과 순환경제를 준비하는 동시에 산업용 섬유 및 첨단기술 응용 등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여 “지속가능한 혁신”을 도모해야 합니다.
ㅇ 친환경적인 프로세스가 의무화되는 패러다임의 변화 속에
섬유패션기업들이 체계적으로 대응하여 순환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섬산련도 적극 지원하겠습니다.
ㅇ 또한 우리는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여 수출을 견인해야 합니다.
우리나라의 스판덱스·저융점섬유·타이어코드가 글로벌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K-컬처를 중심으로 K-패션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국산 제품에 대한 수요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ㅇ 이러한 기회를 놓치지 않고 융합소재 개발 및 디자인 역량 강화를 통해
섬유패션강국으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해야 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섬산련도 우리 섬유패션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수요산업 및 異업종과의 교류를 강화하여 신수요를 창출하고,
최신 산업 트렌드에 맞는 실무특화형 인재를 양성하겠습니다.
ㅇ 더불어, 국산섬유 사용 및 군 피복류 적용 확대를 위한 對정부·국회 활동을 확대해나가며,
업계 수요를 반영한 스트림간 협력방안을 강구하고주요 협력국가와의 네트워크도 강화해나가겠습니다.
ㅇ 섬유패션산업은 우리 경제의 주춧돌로서 오늘날의 대한민국을 이룩하는 데 근간이 된 기간산업입니다.
많은 어려움에도 꿋꿋히 자리를 지켜오신 섬유패션인 여러분,
자부심과 용기를 가지시고 피할 수 없는 위기라면, 위기에 적극적으로 도전해 더 큰 도약의 기회로 삼으시기 바랍니다.
ㅇ 새로운 길을 열어 더 나은 미래를 만드는 "개신창래(開新創來)"라는 말처럼
위기 앞에서 멈춤이 아닌 더 큰 성장의 기회를 여는 힘찬 도약의 한 해를 만들어가야 할 것입니다.
지금의 위기와 도전이 우리 섬유패션산업을 더 많은 기회와 더 큰 미래로 이끌어줄 것입니다.
저 또한 여러분께서 제게 부여한 사명을 늘 잊지 않고섬유패션인과 함께 새로운 도약을 반드시 이뤄내겠습니다.
ㅇ 2024년 새해, 혁신을 향해 힘껏 도약합시다.
새로운 기회가 활짝 열리는 시대를 향해 나아갑시다. 감사합니다.
2024년 1월 1일
한국섬유산업연합회
회장 최병오